석유개발사업 이미 작년 매출을 뛰어넘어...
SK주식회사(회장 최태원)는 지난 2002년 석유개발 사업부분에서 매출액 878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했고,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7억원, 697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올들어 상반기에만 매출이 사상 최고로 100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80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이익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SK(주)는 올해 석유개발 사업부분의 매출액이 적어도 지난해보다 7~80%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성공률이 저조했던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SK의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 덕분이며, 최태원 회장의 민간 에너지 외교활동이 한몫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지속적인 투자 및 탐사 끝에 결실
올 들어 최회장은 페루 친목행사, 예멘 20주년 행사 등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고 미국 헌트오일의 레이 헌트 회장과 쿠웨이트 알 사바총리, 중국 시노펙 왕지밍 총재 등 세계 석유업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났다.
최회장의 확고한 에너지개발 의지와 지속적인 투자 및 탐사로 SK는 95년 9월부터 서아프리카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의 해상에 위치한 D광구의 코로나-1(Corona-1) 탐사정(探査井)에서 총 260피트의 가스/콘덴세이트 함유층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함유층이 발견된 적도기니의 공식이름은 적도기니공화국으로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있는 나라이다. 총 면적은 2만 8,051㎢, 인구 49만4000명(2003년)으로. 수도는 말라보이다.
발견된 콘덴세이트(Condensate)는 가스전에서 가스와 함께 추출되는 액화상태의 물질로 가스가 압축/혼합된 상태로 나프타 및 경유 등을 추출할 수 있는 물질이다.
D광구의 코로나-1 유정에 대한 탐사는 인근 알바(Alba)광구의 가스와 콘덴세이트 혼합층의 연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알바광구는 지난 91년부터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D광구에 대해 미국의 마라톤사가 84.6%, SK사는 9.4%, 적도기니 정부가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번 함유층 발견으로 SK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고, SK측 관계자는 앞으로“D광구의 경제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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