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 감독 영화는 꼭 본다! 가장 좋아하는 국내 영화감독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2천74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봉준호 감독은 330표(15.9%)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과 '괴물'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괴물'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을 연출한 '장진' 감독이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봉준호 감독의 뒤를 이은 장진 감독은 특유의 유머 코드와 화법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다음으로 '박찬욱' 감독이 총 2천24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2004년에는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에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 '왕의 남자'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준익 감독과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명세 감독, 장진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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