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을 받았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0)씨가 다시 대학 강단에 서게 된다. 이씨는 2002년부터 김천과학대학 공간리모델링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나 학력위조 위혹이 불거지자 8월 초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북 김천과학대는 16일 이씨의 ‘허위학력’ 의혹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수사를 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교수임용과정에 제출된 서류에서 허위학력을 기재하거나 이를 이용해서 업무방해를 한 정황이 없다”며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사를 종결한다는 무혐의 처분을 통보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과학대학은 이창하씨를 교수로 재임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씨가 2002년 1월 경북 김천과학대 조교수 임용 과정에서 미국의 뉴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음에도 학사과정을 수료한 것처럼 허위 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은 공소시효 5년이 지나 공소권이 없고, 미국의 뉴브리지 대학이 이 씨의 졸업 사실을 확인하고 있고 이를 뒤집을 만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씨가 2006년 대우조선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이 된 과정에서 허위 학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이 씨가 운영하던 건설사가 대우조선건설에 합병되며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