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 솔솔~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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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정동영·문국현 단일화 계산 중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되고 16일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가 정해짐에 따라 2차전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문국현 대선예비후보가 더해지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는 힘을 얻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17일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필연적”이라며 정동영-문국현-이인제 3자 대면에 대해 “일부러 만날 일은 계획하지 않았다. 다만 서로 경쟁해야 하니까 TV 토론 등의 계기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은)분열된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지 않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대항마를 찾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지지율은 언론노출 빈도에 따라 국민들 마음 속에서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측 문학진 의원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범여권 중 가장 덩치가 큰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뽑힌 후보”라며 “대표성과 적통성을 가졌다. 적통성 정통성 면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단연 앞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쪽이 여러 사람으로 쪼개져서 나가면 게임이 되겠느냐. 합쳐야 한다. 앞으로 후보단일화와 대통합을 이뤄내려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의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25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게 돼 있다. 그 전에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정몽준 후보 간에 여론 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이뤄냈다.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는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뾰족한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후보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언급했다.

문국현 후보는 16일 후보단일화에 대해 “국민들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을 부정한다. 한나라당은 차떼기 부패 정당이고 다른 당은 기회를 줬지만 민심을 잃었다. 국민후보인 내가 어디와 단일화를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정치권은 “현재 범여권 후보들은 후보단일화로 인한 이해득실을 계산 중”이라며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경선 이후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분주하고 문국현 후보는 창당 전 세결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후보단일화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5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이명박 후보와 맞서기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절실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11월 중순까지 각 후보별로 세 결집과 여론지지도 높이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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