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1월부터 9월간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 5백75명이 새로 발견돼 누적 감염인수는 총 5천1백55명이고 이중 9백38명이 사망해 4천2백17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2007년 1월부터 9월 동안 새로 발견된 에이즈감염인은 5백75명으로 하루 2.1명꼴로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백37명(93.4%), 여성이 38명(6.6%)으로 성비는 14:1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1백66명(28.9%), 40대가 1백43명(24.9%)순 등으로 많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인 3백54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남성 3백30명 중 이성간성접촉 2백14명(64.8%), 동성간성접촉 1백16명(35.2%)으로 확인됐고, 여성 24명은 모두 이성간성접촉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조기에 검사하여 감염사실을 알고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잘 받으면 당뇨나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조기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주된 감염경로가 성접촉으로 확인되어 감염인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적극적인 콘돔 사용과 자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자발적인 에이즈 검사활성화를 위해, 전국 보건소와 「에이즈 검진상담소」에서 무료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익명검사절차와 에이즈검사전후의 상담 내용을 수록한 『HIV 익명검사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전국 보건소에 배포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를 예방하고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에이즈 바로 알기 퀴즈풀이와 감염인을 위한 '희망의 꽃 모으기', '희망의 덧글 달기'로 구성한 온라인 캠페인 [HEAD TO HEART]을 진행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감염인의 편견·차별을 해소하고 에이즈를 바로 알릴 수 있는 TV공익광고를 11월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