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영업장 이용실적이 남긴 갖가지 '기록'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여러 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그러면서도 동시에 여전히 유혹적인 향취를 풍겨내는 이곳 '(주)강원랜드'가 지난 1일 국회 문관위 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영업장 이용실적'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03년 4월 18일부터 2004년 8월말까지 16개월 간 VIP 영업장 이용객 중 상위 100명이 '칩'으로 바꾼 돈은 무려 1조 3794억원. 이것이 대체 단일 카지노에서 언급될 수 있을만한 액수가 맞는지 의아해지는 상황에서, '혼자' 몸으로 576억원을 칩으로 바꿔 133억원을 잃은 이용객의 경우도 이 문서에 게재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고, 또 파악하고 있는 돈을 '가치'가 이곳에서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는 듯.
이 '상위 100명' 중 가장 적게 '칩'으로 바꾼 이용객도 56억 1300만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으며, 역시 이 중 가장 적게 돈을 잃은 이도 15억 9000만원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강원랜드' 총 VIP 정회원수는 290명이다.
일반영업장의 경우도 그닥 만만치 만은 않다. 일반 영업장의 상위 이용객 100명이 잃은 금액은 856억원. VIP 이용객들의 경우처럼 '천문학적'인 수치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엄청난 액수이며, 특히 일반 영업장 상위 이용객 100명 중 가장 크게 잃은 이가 19억 7200만원을, 가장 적게 잃은 이가 6억 6000만원을 잃었다는 내용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한편, '도박시간'과 관련해 재밌는 통계자료가 이 문서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VIP 정회원의 1인당 도박시간이 981시간으로, 나누어보면 하루 3시간 이상씩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일반 영업장의 상위 100명 1인당 평균 도박시간은 2941시간인 것으로 드러나 VIP 정회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를 통해, 일반 영업장 이용객이 VIP 영업장 이용객보다 훨씬 도박에 대한 '중독'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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