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내 공사현장서 기공식 갖고 공사돌입, 내년 9월 준공 예정
부산시는 내년에 APEC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제2정상회의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10월 5일 오후 2시30분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내공사현장에서 가졌다. 제2정상회의장은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내 714-1번지 일원의 19,772.0㎡(약 5,980평)의 면적에 지상 3층 연면적 2,991.52㎡(약 905평)의 규모로 194억원(공사비175, 기타20)의 예산을 들여 내년 9월에 완공된다.
이날 기공식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 등 부산시관계자, 설동근교육감 등 유관기관장, 김현종 외교통상본부장 등 정부관계자, 정당 특위위원장, 국회의원 등 APEC특위관계자, 주한외교사절,시민단체, 시공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국민의례→경과보고(건설본부장)→식사(시장)→축사(초청내빈)→사업개요보고→기공버튼터치→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본사업은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킨) 방식으로 추진하여, 부산시에서는 지난 8월 3일 설계심의를 거쳐 8월 9일 조달청에서 (주)대우건설외 2개사를 콘소시움으로 제2차정상회의장 건립공사 실시적격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9월 24일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건물철거행사를 갖고 오늘 기공식에 이른 것이다.
APEC정상들의 경제협력과 우의를 다질 제2정상회의장 건물은 평면계획상에 원형 형태를 사용하여 APEC회원국간에 화합과 단결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입면상 오륙도와 광안대교에 이은 부산해안경관의 새로운 상징물이 되도록 '동백섬의 능선을 닮은 또 하나의 섬'을 모티브로 메탈소재의 원형의 지붕을 계획하여 상징적 외관과 부산의 특성을 반영, 12개의 경사기둥은 '다이나믹 부산'의 역동성을 상징화하였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회의장으로서 한국 전통건축 '정자'의 요소를 도입하여 메탈 소재로서 현대적으로 표현하였고 자연을 향유하는 전통공간개념을 테라스(대청마루)로 재현, 자연을 향유하는 한국적 공간을 구현하였으며, 다양한 전통조경공간을 조성하여, 행사 참여 귀빈들에게 한국 전통조경공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회원국 정상들의 기념 촬영장으로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건물 철거 부지에 건물을 화합과 조화를 상징하는 원형의 형태로 배치하였다.
가장 중요한 안전적인 측면에서는 이용주체별 조닝 및 의전행사의 식순에 따른 실 구성으로 정상들의 원활한 회의진행을 가능케 하였고 CCTV, 금속탐지 검색설비, 빔센서, 내방객 추적관리시스템을 통해 통합방법 설비계획을 수립하였고 테러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편 부산시는 제2차정상회의장 건립 기공식을 기념하여 행사당일 APEC 성공개최기원 연날리기(13:00~16:00, 해운대해수욕장),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원프레이드(14:00~16:30, 동백섬순환도로), 해상 축하프레이드(14:00~16:30,기공식장앞 해상), 동백섬걷기 및 청결활동 전개(14:20~16:30, 기공식장 일대),APEC성공개최기원 풍선 날리기(14:20, 해운대해수욕장) 등 다양한 축하이벤트 행사도 함께 하였다.
부산 이필호 기자 lph@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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