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민중의 지팡이’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대한민국 경찰의 새로운 결의를 다시지 위해 제정된 ‘경찰의 날’이 지난 10월21일 올해로 62회째를 맞았다. 인천 서부경찰서(서장 박종위)는 ‘제62회 경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일 인천 서부경찰서 후정에서 여러 내·외빈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 노인대학생 1백60명 초청 위문공연 진행
시민들에게 유치장 공개, 경찰서장이 직접 설명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및 전시회, 2부 축하공연 및 다과회, 3부 장기자랑 및 경로효친 한마당 등 총 3부로 나누어 다채롭게 진행됐다.
경찰 솜씨 뽐낸 전시회 눈길

수여식을 마친 뒤 박종위 서장의 대독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경찰의 날’ 치사가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서문을 통해 “그간 경찰 인사에 있어 지연, 학연,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인사를 철저히 배제했다”면서 “그 결과 경찰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화되고 경찰 스스로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성실히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찰이 앞으로도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박수와 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천 서부경찰서는 김영근 경위와 박은미 경장이 대표로 ‘우리들의 다짐’을 선언, 노 대통령의 치사에 화답했다. ‘우리들의 다짐’은 크게 3가지의 경찰상을 표방하고 있다.
첫째, 청렴하고 깨끗한 경찰. 둘째,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 셋째, 공정하고 든든한 경찰이 바로 그것이다.
박종위 서장은 “경찰의 날이지만 자축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싶었다. 오전 한 때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해가 떠서 계획대로 경찰서 후정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문화, 예술적이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로 준비한 ‘제62회 경찰의 날’ 행사에 끝까지 함께 참여하자”고 말했다.
1부 행사에서 눈에 띈 행사는 경찰들의 ‘작품전시’와 ‘유치장 공개 관람’이었다.
경찰서 1층부터 4층 계단 및 복도에는 사진, 공예, 서예작품을 비롯한 11종의 각종 작품 1백14점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이 작품들은 10월23일(화)까지 계속 전시된다. 이어 유치장 공개 관람은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재 공개된 유치장은 상상 이상으로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관계자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겨울철이 되면 노숙자들이 잘 곳을 찾아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경로효친 한마당 “함께해요”

이날 2부와 3부 행사는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협력단체 연합회 ‘서경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이루어진 것으로 ‘서경회’가 3부 행사를 주관, 경찰서는 장소와 진행을 협찬했다.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는 ‘경찰의 날’ 노인대학생 1백60명을 을 초청해 다과를 대접하고 축하공연을 보여주는 등 어울림의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축하공연은 이수자, 정은희 등 4명의 ‘서도소리’ 가락으로 시작됐으며 서인천 중앙체육관 관장 오주환 등 8명의 격파시범, 검단지구대 강석춘 경사 등 11명의 체포 호신술 시범 등이 뒤를 이었다. 노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지팡이를 이용한 호신술도 소개돼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또 트럼펫, 섹소폰 등을 연주하는 경찰들의 이색적인 공연도 볼 수 있었으며 행사 막바지에는 20여 개의 팀이 참가한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오전에 내린 비로 날씨가 제법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복순(65) 할머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경찰들이다”며 흥겨운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위 서장은 “노인 공경하는 마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마음”이라며 “좋은 기회에 뜻이 비슷한 ‘서경회’와 협력해 뜻 깊은 행사를 진행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친절하고 따뜻한 경찰, 서민들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