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뜻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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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신 예술가 지원 아끼지 않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그룹의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클래식 사랑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는 지난 2005년 5월 타계했지만, 박삼구 회장이 형님의 뜻을 이어 한국 출신의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8일 서울 서소문 그룹본사에 위치한 금호아트홀에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실내악단 창단공연의 감격스러운 무대가 열렸다. 이 실내악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음악영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 온 보은의 산물인 셈이다.
금호그룹은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지난 1996년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음악 영재들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박삼구 현 재단이사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으로는 구입하기 힘든 고가의 악기를 살 수 있도록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무료항공권을 제공해 국내외 공연활동을 지원했다.
금호그룹의 지원을 받은 음악영재들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과 이유라, 첼로리스트 이정란 등 걸출한 음악스타로 성장했다. 이들 차세대 음악가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보은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라는 이름을 넣은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라는 실내악단을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예술계 일각에서 터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메세나 활동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음악영재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일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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