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동결 '자격지심' 아쉬움 토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 "아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10월 8일 이 부총리는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정부는 금통위 결정을 존중 하지만 콜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통화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때 금리조정 효과가 6개월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 "2개월 밖에 안된 상황에서 금리인하의 경제부양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동결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승 한은 총재가 7일 금통위가 끝난 뒤 "재경부 말만 믿고 있던 사람들은 쓴맛을 봐야한다"고 채권시장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한은총재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한은에 금리를 내리라고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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