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뜨거운 것 대할수록 점점 늘어나 증상 악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찜질방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목적뿐만 아니라 가족 모임에서부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엄마들의 동창회 장소 등 다용도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찜질방을 찾는다면 ‘내게 정말 찜질방이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찜질방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이라면 찜질방은 아예 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뜨거운 열기가 다리에 직접 닿으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하지정맥류가 생긴 혈관은 뜨거운 것을 대할수록 고무줄처럼 점점 늘어나 증상이 악화된다. 즉, 단기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낄지라도 장기적으론 혈관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때문에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혈관 상태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찜질방을 비롯해 족욕, 반신욕 등 온찜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샤워나 목욕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게 좋다. 특히 아침부터 뜨거운 물로 장시간 샤워를 할 경우 확 늘어난 혈관이 하루 종일 계속되는 신체활동과 겹쳐 더욱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아침 샤워는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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