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자서전’ 국회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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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언론에 띄워졌다 버림 받은 피해자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2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의 “‘신정아 자서전’이 곧 나올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신정아 자서전’의 일부 내용을 공개하며 “신정아는 언론에 의해 띄워졌다 버림을 받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구속된 신씨는 잘못에 대해 죗값을 치르고 법대로 처벌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신씨도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에 인격을 모독해선 안된다”며 “신정아 자서전이 곧 출간될 예정인데 자서전에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 너무 많다. 출판사들이 10억, 20억원 선금을 주며 입찰경쟁에 나섰다고 한다. 자서전을 보면 신씨는 언론인맥을 관리해 기자들의 보호도 받았지만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자서전의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정 의원이 소개한 자서전의 내용 중에는 신정아씨와 모 중앙일간지 미술담당 기자 A씨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는 “자서전에서 신씨는 ‘A씨와 함께 식사를 하고 폭탄주를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 중간에 A씨가 내 몸을 만지며 생각보다 글래머라고 했다. 키스를 하려고 해 집에 가겠다고 하니 택시까지 따라왔다’고 했다. ‘A씨가 택시안에서 나랑 자러 가자고 했다. 나는 너무 놀라 택시에서 내려 펑펑 울었다’는 내용도 있다. 관련 기자는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며 떨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모 주간지 기사내용을 공개하며 “신정아 사건에는 한나라당 의원도 연루돼 있다. 신씨는 이 의원에게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신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거짓진술을 하는 바람에 검찰이 애를 먹었다. 신씨의 진술이 워낙 생생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검찰이 사실을 알고 아연실색했다고 한다”며 “신씨는 살아온 사실이 거짓인데 이런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A씨는 “신정아씨 자서전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명예를 훼손당한 만큼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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