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느 천지에도 이혼을 예상하고 결혼을 하는 남녀는 없다. 결혼을 앞둔 시점이라면 더더욱 연애시절 그 뜨거운 감정의 여운이 결혼생활 내내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부부라는 남녀 사이를 그냥 놔두질 않는다. 생각지 않았던 수많은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불륜 만큼은 남편과 아내 어느 한편에서 터져나오기만 해도 가정을 유지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사안으로 대두되곤 한다.
특히 성개방 풍조가 급속도로 확산된 현실에서 불륜이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평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둘중 어느 하나의 타고난 바람기로 인해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부부도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이는 가정생활의 원칙과 규범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이유라 할 수 있다.
이와관련 결혼정보 해피 결혼문화연구소(www.hpseoul.com)가 제시하는 ‘불륜 조장 3가지 요인’를 통해 부부생활 위기 극복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화의 단절

외로움은 때에 따라 공포의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외로움을 잊게해줄 대상이 늘상 주변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혼부부의 공통사항중 대표적인 점은 장시간 대화의 단절이다. 일반적으로 부부간 대화는 그리 거창하지 않다. 그냥 시시콜콜 얘깃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가정생활내에서 만큼은 중요한 화제거리라 생각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워줘야 한다.
어찌보면 부부간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 도구거리도 없다. 그러나 이러한 본질을 멀리하는 대화의 단절은 곧 서로가 다른 상대를 찾아보라고 묵과하고 있는 셈이다.
비교하는 습관
최고의 신랑감, 신부감으로 여겼던 남편과 아내도 결혼전과 결혼후의 양상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특히 가정 대 가정으로의 사회활동이 영위되면서 점차 자신의 남편과 아내는 어느새 비교의 대상도 되고 만다.
“누구 남편은 집안일을 잘 거들어 주면서도 친정에도 마치 친자식처럼 잘한다”거나 반대로 “누구 아내는 능력이 있어 생활에 보탬도 되고 친정이 여유로워 남편의 사업비 지원도 적극적이다”등 타인과 서로들의 모습을 비교하는데 익숙해지고 만다.
문제는 자신의 장점도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림에도 불구하고 한탄스러운 현실만을 쫓아가며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지적만을 일삼는다는 점이다.
급기야 서로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내면서 두사람의 관계는 활화산의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 잘 생각해보면 과거 연애시절 상대의 조건보다는 넉넉한 마음에 후한점수를 줬고 이를 바탕으로 한평생을 약속 했는데도 말이다.
따라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자존심을 지켜주는데 노력해야 한다. 실제 주변보다 못한 상황이라면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하면 되는 것이지 남편과 아내를 각자 질책한다고 해서 결코 개선될 사항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性)없는 잠자리

그러나 지독하리만큼 성(性)이 없는 잠자리 지속은 상대에게 다른 상대를 취할 수 있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서로 즐길수 있는 상대가 눈 앞에 있으면서도 이성적으로 참아야 한다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나는 체질상 성(性)에 관심이 없다”고 자신한다 해도 상대도 자신과 똑같은 체질일수는 없는 이유에서다.
부부는 늘상 살을 맞대야 한다. 가벼운 스킨쉽이라도 행하면 서로의 기분을 상승 시킨다. 물론 성(性)을 결혼생활의 가장 큰 비중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성(性)이 가정의 행복을 이끄는 중요 요소중 하나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봐야 한다.
결혼정보 해피 결혼문화연구소 홍수희 소장은 “결혼생활이란 자동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쉼없이 의식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특히 상대의 내면적 가치를 진심으로 인정만 해줘도 위기상황은 결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