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년전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는 중국의 사회문제 '불법 PC방'
한때 '일본에서 일어난 사회문제는 5년 후 한국에서 발생한다'는 설이 돈 일이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미국에서 일어난 범죄는 3년 뒤 일본에서 일어난다'고들 한다고.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 일어난 문제는 조만간 중국에서도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새롭게 번져 나갈 듯하다. 바로, 현재 중국에선 전역에 난립해 있는 '인터넷 까페'(PC방)가 미성년자들의 탈선 온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국의 문제거리가 되어있는 상황이란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고된 '인터넷까페'의 수는 11여만 곳. 이들의 경우 '40대 이상의 PC 보유'와 '영업시간 준수'가 원칙으로 다소간 까다롭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비신고' 인터넷 까페의 경우 문제점이 많다. 가출한 청소년들이 이들 '비신고' 인터넷 까페에서 체류하기도 하는 한편, 주고객층인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음란물을 보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소방시설이 제대로 돼있지 않아 화재시 큰 사고로 번져갈 수 있다고. 정말이지, 몇 년 전 한국의 TV에 등장한 'PC방' 관련 보도들을 묵혀 놓았다가, 그대로 번역하여 틀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우리조차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PC방' 영업 논란, 과연 중국은 이런 예민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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