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포터 완결편 한국어판 주문이 폭주하면서 각종 기록이 깨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예약 판매를 시작 하루만에 1천6백여 세트가 팔려 나가면서 역대 최고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권 세트 판매집계이니 실제 판매 부수는 네 배인 총 6천4백여 부에 달하는 것.
이는 하루 최고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던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천2백부나 이선미의 ‘커피프린스 1호점’ 8백50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7백부 등 최근 2년간 국내 일일 판매 기록도 가볍게 누르는 수치다.
김미영 인터파크도서 과장은 “10월2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14시간 동안 팔린 분량으로 1위에 올랐다. 예약 판매로만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완결편에는 전편보다 더욱 성숙해진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죽음과 배신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가 담겨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한국어판은 4권으로 나누어 출간될 예정이며 1, 2권은 15일에 3권은 30일, 4권은 12월10일 독자를 찾는다. 초판 발행부수는 권당 25만부씩 모두 1백만부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펴내온 출판사 문학수첩의 박광덕 주간은 “초판 25만부를 찍었는데 선주문 물량으로만 초판이 다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2000년 나온 첫 번째 시리즈부터 여섯 번째 시리즈까지 국내에서만 모두 1천1백만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