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들, 잇따른 건강 적신호
중견배우들, 잇따른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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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별자리 남기려면 건강 지켜라!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수, 김희라, 트위스트 김, 김성원, 양택조, 여운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누비던 중견배우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화제의 인기 드라마 ‘왕과 나’에서 초반에 도중하차한 여운계(67)씨는 현재 신장염에 따른 건강 악화로 치료중이다.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당분간 연기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관측이다.
여운계씨는 올해 초 영화 <마파도2>에서 1백5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터라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SBS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아버지로 출연한 탤런트 김성원(69)씨도 35년간 당뇨와 싸우고 있다. 당뇨에 걸리기 전 김성원씨는 대식가에 대주가 였다. 하지만 현재는 하루에 5천 걸음 이상 걷기 운동을 하고 잡곡밥으로 소식을 하며 당뇨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70~80년대 한국영화계에서 명성을 떨친 영화배우 김희라(61)씨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KBS2 ‘인간극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던 김희라씨는 현재 아내인 동료 배우 김은정씨의 간병 속에 회복 중이다. 재활의욕이 높아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탤런트 박정수(52)씨도 지난 4월 갑상선 저하증으로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
이었지만 SBS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이후 차기작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서 몸에 이상 신호가 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연예인들의 경우 촬영이나 공연 등 불규칙한 생활에서 오는 건강 이상이 많다. 또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폭음과 폭식 습관이 있는 것도 한 이유라고 전했다.

또 TV와 영화를 오가며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양택조(68)씨가 지난 10월 연극 <노이즈 오프>에 출연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긴급후송, 수술을 받았다.
5년 전 C형 간염이 발병, 간암으로 전이돼 2년 전 아들로부터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한 후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기에 갑작스런 심근경색 발병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이며 다행히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김인문(68)씨도 2005년 여름 젊은 배우 못지않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중풍으로 쓰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향한 열정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듯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관록의 연기를 선보여 후배 연기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1970~80년대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리에 활동한 바 있는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70)씨도 지난해 9월 외상성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졌다.

평소 등산과 자전거 타기를 즐겼고 최근까지 철인삼종경기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할 만큼 건강관리에 누구보다 모범이 됐던 트위스트 김의 투병소식에 팬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세 차례에 수술을 한 뒤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해 부인과 조카의 간호를 받고 회복 중이다. 최근 후배 연기자 및 방송관계자들은 그가 입원중인 병원을 찾아 그의 건강했을 당시의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

화려했던 중견배우들의 투병소식이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기를 기도하며 모든 배우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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