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감독은 절대 미학에 강박증을 갖고 있었던 영화예술인이자 새로운 영화 기법과 기술을 탐구, 자신의 영화에 적용한 테크니션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모든 발표작마다 찬반 양론의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영화사에 신기원을 여는 걸작들을 선보였다. 스탠리 감독의 영화들은 전 세계 영화 지망생이나 현직 영화 감독 뿐만 아니라 영화팬들까지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최하고 영화진흥공사가 후원하는 거장 《스탠리큐브릭 회고전》이 오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시네마테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총 6편의 작품을 엄선, 상영할 예정이다.
큐브릭의 초기 걸작 누아르 <킬링>(1956),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원작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로리타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게 하는 데 일조한 <로리타>(1962), 영원한 SF의 고전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앤소니 버제스의 원작을 탐구적으로 각색한 대본의 완성도와 냉소적 시각이 정점을 이룬 <시계태엽 오렌지>(1971), 놀라운 빛의 조율과 촬영의 경지를 보여준 <배리 린든>(1975),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현존하는 모든 공포물의 바이블 <샤이닝>(1980)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국내 유명 연출자들과 촬영감독들이 ‘시네토크’를 통하여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세계를 관객들에게 알기 쉽고 알차게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1월 30일(금) 저녁 7시 <샤이닝> 상영후부터 3일 동안, <괴물>의 봉준호,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을 비롯하여,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첼로>의 이우철, 김영진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래머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로리타〉, 〈시계태엽오렌지〉등, 세기적 걸작 6편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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