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해외 국·공립 도서관의 한국학 담당 사서 18명을 대상으로 한국학 자료의 이용 및 보유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해외 국·공립 도서관의 한국학 담당 사서들은 설문에서 각 해당 도서관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관련 서적을 묻는 질문에 67%가 인문서적이 가장 많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어 관련 서적, 영화 및 대중문화, 사회과학 서적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해외 도서관이 보유한 한국 관련 서적 가운데 가장 많이 읽히는 서적으로도 역사·철학·지역학·문학 등 인문서적이 꼽혔다. 영화 및 대중문화 서적, 사회과학과 한국어 관련 서적이 뒤를 이었다.
한국 관련 정보의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한 방도로는 문화행사, 영화 페스티벌 등 한국관련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44%)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 자료의 번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39%를 차지했다.
1991년 설립된 이후 대한민국과 외국간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러한 설문조사를 참고, 각국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 15~21일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8개국 17개 국·공립 도서관의 한국학 담당 사서를 초청, 워크숍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국회도서관 견학, 청주고인쇄박물관 관람, 전주 한옥마을문화체험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외교통상부와 공동주관으로 일본대학생 대표단 28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한국대학생들과의 간담회는 물론 안동, 경주, 부산 등지의 문화유적지와 민박 등의 체험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