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매체의 힘’ 1천만 블로거 뭉쳤다
‘1인 매체의 힘’ 1천만 블로거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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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로거협회 창립

▲ 가칭 한국블로거협회가 발기인대회를 갖고 블로거들의 힘 모으기에 들어갔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한국블로거협회를 창립, 개개인의 파워를 결집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세계를 휩쓰는 IT혁명의 선두에 서 있으며 네티즌의 힘도 강력하다. 통산 방문자 수가 1천만명이 넘는 블로그들이 수십개, 1백만명이 넘는 블로그들은 수백 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블로거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방문자 수는 적지만 전문 분야에서 수준 높은 내용으로 꾸준히 팬을 확보하는 블로그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은 가상공간에서 폐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단점 때문에 전체 역량을 결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저작권 분쟁 등 문제가 발생해도 뿔뿔이 흩어진 모래알처럼 힘을 모으지 못해 적극적인 대처가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던 것.

이에 이태호(전 동아일보 기자), 이동철, 정성욱, 박진성(한국 방송제작단 영상감독), 김상(뮤지칼 극단 ‘마라나타’ 예술 총감독), 전윤만(동 예술감독), 윤재걸(시사신문 사장 겸 편집인), 이병도(이타임스 주간), 이소리(시사포커스 편집국장), 김창배(선도원장), 장정태(전 역학춘추 편집인), 안철호(엔지니어), 문병기(자운학사 대표) 등 블로거 13인은 가칭 한국블로거협회 발기인대회를 갖고 한국블로거협회 창립을 선언키로 했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블로그야말로 문화와 정보의 도서관이요, 삶과 사회를 밝히는 탐조등이요, 기동성 있는 1인 매체”라며 “전국의 블로거 1천만이 친목을 도모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타개하며, 회원끼리 정보와 자료를 무한대로 교환하여 각자의 블로그 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꾸밈은 물론 단체의 힘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당대의 시대정신을 토의해 집약된 의견을 블로그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구가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코자 한다”고 블로거협회 창립 취지를 밝혔다.

발기인들은 “블로그를 사랑하며, 블로그를 통해 개인과 삶의 공동체를 밝고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는 온라인상의 익명성이 주는 장점을 살리면서도 오프라인상의 연대성을 강화함으로써 자신과 전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로그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해 블로거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우리 앞에는 남녀노소, 학력, 직업, 사상, 인종의 벽이 없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블로거협회는 발기인대회에서 뽑은 이태호(사회평론가·전 동아일보 기자), 이동철(한국 메니페스토연구소장·정치학박사), 정성욱(뮤지칼 극단 ‘마라나타’ 단장) 등을 중심으로 창립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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