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로배우' 역으로 뜨게 되다니?'
'내가 '에로배우' 역으로 뜨게 되다니?'
  • 이문원
  • 승인 2004.10.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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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서의 에로배우 역으로 인기 만발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아일랜드>. 비록 시청률 면에서는 그닥 괄목할 만한 성취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확고부동한 매니아층을 양산하며 이른바 '드라마에서도 작가주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아일랜드>의 각본을 맡은 인정옥 작가가 <네멋대로 해라>의 뒤를 이어 발표한 작품이기에 벌어진 일일수도 있지만, <아일랜드>에서 에로배우로 출연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 김민정의 인기 또한 '매니아층'의 양산에 일정부분 일익을 담당했다고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확실히 김민정의 변신은 '너무나도 놀라운 것'이다. 큰 눈에 완벽한 미소녀의 생김새를 지닌 그녀는, 아역배우로부터 시작해 지금껏 꾸준히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소녀'의 캐릭터에만 머물러 있었고, 또 그 편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아일랜드>의 도발적인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해냄으로써 그녀는 거의 '이재은의 <노랑머리>급의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로 손꼽히게 되었다. 167cm의 '생각보다 큰 키'에 43kg의 체중을 지녀 '가녀린 소녀'의 이미지를 확고부동하게 유지하고 있는 김민정. 1982년생으로 올해 벌써 우리 나이 스물셋이지만, 여전히 고교생처럼 보이는 '외견상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녀이지만, 영화 데뷔는 지난 1993년작 <키드캅>으로 치렀으니 벌써 경력 12년차에 속하고, 방송은 그보다 3년 먼저 MBC 베스트극장 <미망인>으로 데뷔했으니, 어언 경력 15년차. 과연 아역배우 출신의 '장대한 경력'에는 웬만큼 중견급 배우들도 당해내기 힘들 듯 싶다. 한편, <아일랜드>에서의 호연으로 인해 김민정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스크린 출연 제의를 한몸에 받게 되었는데, <버스, 정류장>과 <천년호>에 출연하여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던 그녀로선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김민정의 최근작 <발레교습소>는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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