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대통령 전용헬기 S-92
우여곡절 대통령 전용헬기 S-9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대통령 19일 첫 탑승, 대통령 전용 헬기(美시콜스키社 S-92)

▲ 美 시콜스키사의 S-92 헬기
청와대 경호실은 "새로 도입된 대통령 전용헬기의 시험 비행을 마치고 내일부터 대통령 전용 지휘헬기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제11차 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등에 참석키 위해 서울공항으로 이동할 때 이 신형 헬기에 첫 탑승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도입된 대통령 전용 지휘헬기는 모두 3대로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 자체 보호장비 등 안전에 관한 장비를 장착한 최첨단 기종이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지난 1999년 10월 새로운 기종을 도입키로 결정된 후 8년만에, 교체주기 10년을 넘겨 16년만인 2007년 올해 운항하게 된 것이다.

당시 국방부는 1991년 도입된 대통령 지휘헬기 교체주기(10년)을 앞두고 새 헬기 도입 방침을 결정했었다.
2004년 말 전용헬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대통령 헬기사업에 대한 "괴소문"이 나돌았었고, 이후 2005년 5월 국방부는 대통령 전용헬기로 미국 시콜스키의 S92와 영국·이탈리아 합작사의 EH101 등 두 개 기종을 상대로 시험평가와 가격협상을 벌여온 결과 S92를 최종 선정했다.
그리고 지난 2007.7월 도입해 4개월여간 공군과 방사청에서 수락검사와 작전가능 여부등 여러 점검 과정을 거쳤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총 3대가 도입되며 제원은 항속거리 702㎞, 최대 시속 295㎞, 길이 13.3m, 높이 6.4m, 14~18명까지 탈 수 있는 이 헬기는 각종 공격에 대비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 자동조종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도입가는 1천2백여억원(대당400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의 국방력을 감안해 볼때 대통령 전용기 확보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공군을 비롯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평이 나오고 있다.

◆ 대통령 헬기사업에 대한 "괴소문"

▲ Sikorsky사의 S-92 헬기 [사진=Sikorsky사]


한편 2004년 말 대통령 전용헬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압력을 받아 미국 업체를 헬기 공급업체로 이미 결정했다는 내용의 e메일이 나돌아 군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선바가 있다.

언론사와 군당국에 무더기로 발송된 e메일은 한국 공군이 차기 대통령지휘헬기(VH-X) 3대를 공급할 사업자로 미국 시콜스키사를 최근 선정했으며 이는 부시 대통령이 노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국 헬기 내장 전문업체인 ‘헤리티지 에비에이션사’의 명의로 작성된 e메일은 “한국 공군이 대통령 전용기로 시콜스키사의 S92를 결정했고, 노대통령이 안락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미세한 부분까지 고급으로 설계됐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부시 美대통령이 당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회의에서 노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공군의 결정은 노대통령이 칠레에서 귀국한 직후 이뤄졌다”며 미국의 압력설을 거론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방부와 공군은 "아직까지 기종 결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e메일 내용은 음해성 투서의 성격이 짙다"고 e메일 내용을 부인한 바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