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N세대(Net Generation: 10~20대 후반의 젊은 사람들) 사로잡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열리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LG전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댈러스(Dallas) 리유니언 경기장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2007’을,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2007’을 각각 개최했다.

비보이 마케팅 “짭짤해요”
LG 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중 뉴 초콜릿폰(LG-VX8550), 뮤지크(MuziQ, LG-LX570), 트랙스(Trax, LG-CU575) 등 최근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직폰을 전시해 미국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의 주요 경기장면은 CBS, 폭스스포츠, 스파이크TV, 퓨얼TV 등을 통해 세계 1백80여 개국, 12억 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선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십 2007’ 결선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서울 예선 1위 팀인 ‘진조 크루’를 비롯, ‘KNU FUNK’, ‘20th Century Boyz’, ‘Last Mass’ 등 부산·광주·대전의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 비보이 문화 저변 확대와 새로운 루키 팀 발굴을 위해 시작된 이번 대회 결선에선 치열한 경합 끝에 ‘진조 크루’팀이 영예의 초대 왕관과 함께 3천5백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차지했다.
“젊음의 상징과 통했어요”
사실 지난 9월 LG 싸이언과 후원 계약을 맺은 비보이 팀 ‘T.I.P’가 최근 세계 4대 비보이 대회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UK 비보이 챔피언십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LG전자는 벌써부터 비보이 마케팅으로 짭짤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전자의 액션스포츠와 비보이 마케팅은 젊음의 상징인 도전과 열정, 그리고 패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LG 휴대폰의 역동적인 브랜드이미지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동통신,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미디어 등 4개 사업군으로 구성된 세계 전자 이동통신 산업의 중심기업이다. CDMA 휴대전화, 가정용 에어컨, 광 저장장치, 홈시어터시스템 등에 세계 시장 1위 위치에 있다.
지난 2005년 말 현재 글로벌 매출 규모는 35조원(연결기준 매출 45조원)으로, 전 세계 77개 해외 법인에서 7만2천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