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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전날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확정한데 대해
"남은 것은 국회 통과 과정인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8일 상임운영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80% 이상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집권당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려 하
는 지 의심스럽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회 통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국민들의 삶이 큰 고통 속에 빠져 있고 국가경쟁력까지 추락하고 있는 이 어
려운 시기에 정부 여당이 먹고사는 문제와도 전혀 상관이 없고 더욱이 국가체제의 근본을
흔드는 이런 문제에만 온통 집중하면서 나라 전체를 분열과 혼란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으로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몸으로라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도 "여당이 국보법 형법 대치 등 4개 국론분열법을 확정한 것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국민여론과 국익을 제1원칙으로 해 문제를 처
리하고 정권이 날치기로 처리한다면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