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구소, 유가10달러 오르면 한국 경제성장률 1.34%하락
삼성연구소, 유가10달러 오르면 한국 경제성장률 1.34%하락
  • 민철
  • 승인 2004.10.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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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가 하향 안정세 전망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1.34%하락, 소비자물가는 1.7%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석유 수급불안으로 고유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안정세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유가급등 배경과 향후 전망’ 보고에서 우리나라는 유가가 10달러함에 따른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 같이 발표하고 올해 2/4분기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경제성장률 보다 1%포인트 낮은 4.5%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성장률은 0.4%포인트 떨어지고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70달러를 넘어 서면 OECD 회원국들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했다. 또한 유가상승에 따른 우리나라의 성장률 하락폭이 다른 나라보다 큰 것은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하반기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정세불안과 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현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기관들은 유가의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아울러 이라크 사태 악화 주요 산유국의 정세불안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등으로 배럴당 40∼45달러로 올라갈 확률도 2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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