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20대 꿈, 40년 만에 이뤘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20대 꿈, 40년 만에 이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천5백만원으로 창업 '미륭건설' 시작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1969년에 세운 미륭건설 시절부터 지금까지 기자 앞에 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 김 회장이 40년 만에 기자들 앞에 섰다. 이유는 다름 아닌 제철사업 숙원을 이루게 된 데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김 회장은 지난 11월16일 당진에서 동부제강 제철공장 기공식 행사를 갖은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초반에 그렸던 40년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2천5백만원의 자금으로 창업한 미륭건설을 시작으로 지금의 동부그룹을 만든 창업 1세대 김 회장은 고향 속초에서 제철공장과 비료공장을 보며 자랐고, 기간산업을 하고 싶은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동부제강을 통해 냉연강판의 주원료인 열연강판을 자체 조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는 국내 열연강판 시장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3번째로 진출하게 됐다.

동부제강은 1백60톤급 전기로 2기를 갖춰 오는 2009년 7월부터 연 2백5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1백80만톤은 자체 냉연공장 소재용으로 공급하고 70만톤은 외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0년 중반까지 설비를 확장, 열연강판 생산능력을 3백50만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동부그룹은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