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해넘이와 해돋이가 멋진 여행지’란 테마를 중심으로 1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강원도 강릉)’, ‘겨울 하늘에 ‘꽃물’들이는 아름다운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충남 태안)‘,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울산광역시)‘,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 그 빛을 품어 안다(울릉도)‘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강원도 강릉

동해와 일몰.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일출 명소로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경포호를 찾는다면 기대 이상의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다.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경포호의 모습과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철새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개만 돌리면 바닷가 어디에서든 동해의 장쾌한 일출을 마주할 수 있으니, 이를 두고 일석이조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떤다면 보다 멋진 일출도 덤으로 담아올 수 있다.
경포호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아 소돌아들바위가 있는 주문진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기괴할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소돌아들바위 공원에서는 경포호 일몰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일출을 만날 수 있다.
겨울 하늘에 ‘꽃물’ 들이는 아름다운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충남 태안

둘쭉날쭉한 서해 해안가는 나름대로 특색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혹하듯 손짓한다. 바다를 직업 삼는 어부들은 뱃일을 나가고 아낙들은 바지락, 굴 등을 까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일몰 장소. 수많은 사람들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드는 것은 일상사가 됐다. 어디 낙조뿐이랴. 동쪽 천수만 쪽으로 이어진 바닷가 마을인 황도, 안면암, 구매, 영목항 쪽으로 가면 일출을 볼 수 있으니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금상첨화 여행지가 되는 것이다.
비경으로 가득한 고래들의 고향-울산

마치 커다란 용이 꿈틀대는 듯 빼어난 기암절경을 하고 있으며, 울창한 소나무 숲과 그 숲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울기등대와 길이 5m의 턱뼈를 이용한 조형물도 대왕암의 볼거리이다.
대왕암 외에도 간절곶, 정자해변의 일출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그 밖에 천전리 각석과, 태화강 십리대숲, 외고산 옹기마을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며 울산의 고래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도 울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망망대해로 떨어지는 붉은 덩어리, 그 빛을 품어 안다-울릉도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는 12월과 1월에 독도 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독도해돋이일출전망대와 북저바위 옆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장쾌함을 맛볼 수 있는 내수전전망대를 손꼽는다.
겨울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서면의 사자바위와 투구봉이 있는 남서일몰전망대이다. 남양리 구암마을의 거북바위와 어우러진 일몰은 마치 태양이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다.
오징어불고기, 산나물정식, 울릉약소불고기, 홍합밥, 따개비밥 등 산과 바다의 맛을 담은 울릉도의 음식을 찾아 미각여행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