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 없는 성장, 가족행복시대’를 강조, 이 후보의 ‘신발전체제, 국민성공시대’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의도다.
정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시대 △부패없는 투명사회 △위대한 한반도 시대 등 4대 비전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TOP 10 △중소기업 강국 △한반도 5대 철도망 등 10대 전략을 확정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번 핵심 공약 발표에서 “이 후보는 탈세, 주가 조작, 경제 부패로 나라를 망칠 인물”이라며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를 통해 국가청렴도 세계 10위 진입 등 반부패공약을 제시,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이어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재앙인 반면, 철도는 운하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며 동해선 호남고속철도 등 한반도 5대 철도망 구축 공약을 제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우수 공립고 300개 육성 △고등교육 예산 2배 확대 등의 핵심공약은 이 후보의 ‘대입 완전자율화,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등 300개 특성화고 육성’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기업정책으로 “건설업체에서 5단계 하청구조를 양산해 중소기업을 죽여 왔다“며 강한 중소기업 5만개와 글로벌 중견기업 2천개 육성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성장만으로는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노조의 임금 조건 양보, 회사의 고용안정 보장, 정부의 인센티브 제시를 통한 비정규직 25% 축소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 99㎡(30평형대) 아파트를 2억원 이하에 공급 △신혼부부 주택자금의 90%를 신용대출 △무상보육 전면 실시로 육아부담 해소 등의 복지 공약,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시대 개막 △모병제 기반 마련 및 상근 예비군제 폐지 등의 외교안보 공약도 발표했다.
정 후보는 “20대 핵심공약은 다음 정부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가족이 행복한 나라’의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세계 10대 선진국, 경제 10위권에 맞는 삶의 질 10위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