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92%가 혼전 성관계 찬성해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세상'을 따라잡고 있다는 사실, 이제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중국은 이제 따라오다 못해 아예 가속을 붙여 우리를 추월하고야 마는 현상들도 종종 등장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지난 주에 본지에서 다룬 '중국의 PC방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마침내 우리의 풍속을 추월해 버리는 보도가 등장했다.
홍콩의 '문회보'에 의하면, 최근 복건 교육대학이 의과대, 사범대, 농림대 등에 걸친 4개 대학의 기숙사에서 대학생 192명을 상대로 조사를 펼친 결과, 무려 92%에 이르는 학생이 혼전 성관계를 찬성하고 있다는 놀랄만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특히 이 결과는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가 성관계를 바란다면'이라는 세가지 조건 중 '단 하나만 맞더라도' 가능하다는 설정 하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관심을 사고 있다.
한편, 성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스킨쉽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조사 대상 중 39%가 '키스를 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고, 21%는 '페팅까지 해 보았다', 그리고 1/4에 해당하는 25%는 '성관계를 가져보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15% 정도는 '이성과 그 어떤 스킨쉽도 없었다'고 답했다. 과연, 이쯤 되면 이성과의 관계는 전혀 없는 쪽이 '왕따'에 속한다는 점에서 우리 대학생들의 성풍속도와 일맥상통한다고 하겠다.
또 이 조사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 '혼전동거'에 대한 질문에서 역시 '우리를 추월하는' 양상을 보여 한국 대학생들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 만한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는데, 혼전동거를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대학생 비율은 54%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졌지만, 이중 29%는 혼전동거에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고, 특히 이중 17%는 '현재 동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과연 중국이 어느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서구 문화를 체득해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