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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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8일, 우주로 가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가 탑승하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발사시간이 2008년 4월8일(화) 오후 8시(한국시간)로 정해졌다.

우주인 정ㆍ부 후보로 각각 선정된 고산 씨와 이소연(29)씨는 지난 11월26일 저녁(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고씨는 “우주선 발사일이 잠정적으로 4월8일로 정해져 있었지만 최근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공식적인 날짜를 확정하고 한국 정부에 최종 발사일정을 통보했다”며 “알려진 대로 우주선 발사 장소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이며 귀환 날짜는 4월19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또 “발사날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느낌”이라며 “부담이 크지만 한국 첫 우주인인 만큼 출발 전까지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치 우주식을 가지고 갈 계획이라는 고씨는 “다른 나라 우주인에게 한국 음식을 홍보할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힘든 우주공간에서 활력을 얻을 식사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현재 러시아 가가린우주훈련센터에 머물고 있는 두 사람은 12월22일(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과학실험 추가 점검을 위해 귀국했다가 내년 1월 중순 미국 휴스턴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받고 다시 러시아에서 동계생존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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