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도 ‘빈익빈부익부’ 현상
복권도 ‘빈익빈부익부’ 현상
  • 민철
  • 승인 2004.10.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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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권수익금 중 로또가 차지하는 부분은 무려 94%인데 비해 나머지 복권의 수익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여 복권시장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기획예산처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수익은 총 1조3896억원으로 전년의2583억원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로또복권의 수익금은 1조 3010억원으로 전체 수익금중 94%를 차지했다. 반면 나머지 ‘인쇄·전자복권’들의 수익금액은 885억원으로 전년(2002년)도 비해 30%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택복권’ 또한 수익금이 2001년 777억원에서 2002년 105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433억원으로 전년도의 절반도 못 미친 금액이다. 이는 작년도 ‘로또복권’ 열풍으로 국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기타 복권의 수익금감소로 이어져 복권시장도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지난해 플러스복권과 기술복권은 77억원, 107억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기타 기업복권, 자치복권, 체육복권 등 대부분 수익금이 전년도에 비해 20~30%정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복권 시장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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