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이 발견되기 전에는 9세기에 쓰여진 마소라 사본이 가장 오래된 히브리성서였지만 사해사본은 가장 오래된 사본의 역사를 기원전 2세기로 끌어올렸다”(위키페디아 사전)
사해사본 재단과 (주)익슬란은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을 12월5일부터 내년 6월 4일까지 총 6개월간,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Dead Sea Scrolls & Birth of Christianity)’전은 그리스도교의 가장 의미 있는 유산인 사해사본과 함께 약 8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국내 첫 전시되는 ‘사해사본’은 기원전 2세기~1세기경에 씌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구약성서이며, 1947년 사해지역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후 ‘세기의 고고학적 발견’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후부터 ‘사해사본’으로 불리는 이 두루마기는 예루살렘을 떠나 쿰란에서 금욕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기원전 2~1세기쯤 만든 고대 히브리어 성서 사본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중규칙서(1Qsa)’, ‘전도서 사본(4QQoha)’, ‘이사야서 주해서(4Q162)’, ‘증거집(4QTesimonia)’, ‘고대 히브리어 출애굽기 사본(4QpalesExod)’ 등 진본 5점을 포함한 총 8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리스도교 10대 유물인 ‘신약 파피루스’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이스라엘의 멸망에서부터 비잔틴시대, 그리고 중세시대까지 그리스도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유물을 통해 기독교의 진행과 시대별 종교적 풍습을 체험할 기회다.
특히,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을 비롯한 주요 성지 유물과 함께, 매년 200만 명의 성지 순례객이 찾는 예수 탄생 교회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던 골고다 언덕의 예루살렘 성묘교회의 일부를 복원하여 호기심을 끌고 있다.

또한 10일부터 5일 동안 국내외 13명의 저명한 사해사본 전문학자가 참석해 사해사본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위해 사해사본재단의 웨스턴 필즈(Weston W. Fields) 박사, 예루살렘 성서 및 고고학 연구소의 에밀 퓌에쉬(Emile Puech) 교수, 히브리대학교 성서학과 교수인 임마누엘 토브(Emanuel Tov) 교수 등 해외 전문가 5명이 한국에 온다. 한국에선 송창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성서학 교수, 김판임 세종대학교 교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