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탈취한 총기, 추가 범죄 우려
지난 12월6일 오후 강화도에서 일어난 총기 탈취 사건의 범인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누구냐, 넌…”

그간의 총기 탈취를 저지른 범인들의 경제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은행강도 등의 추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총기를 탈취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해병대 군인들과 피를 흘리는 격투를 벌이면서도 총기 탈취를 포기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금전적 이유보다 다른 범행동기가 있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직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 용의점 등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떤 형태의 추가 범행이 저질러질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어디숨었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CCTV 등의 흔적을 종합하면 범인의 행적은 강화도 초지대교~김포시~서해안 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TG)~평택.안성 간 고속도로 청북 TG~화성시 장안면 독정리로 이어진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장소와 청북TG 일대에 6백여 명의 병력을 동원, 밤샘 수색을 펼쳤지만 범인은 이미 현장 주변을 벗어난 후였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은 10월11일 이천의 한 중고차매매장에서 도난당한 차로 확인됐다. 범인이 이곳에 올 때 타고 왔던 그랜저 차량도 하루 전날 도난된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차량이 버려진 지점으로 보아 국도 등을 타고 평택, 아산 방면 또는 안양 방면으로 도주했거나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 나들목 등을 통해 고속도로를 타고 수도권을 멀리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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