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이버 분서갱유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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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알권리 차단 세력은 역사의 심판 받을 것"


특히 동영상 등을 게재하거나 이를 기사화한 언론사와 이를 읽은 일반 누리꾼에까지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게 고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 4단체가 13일 「언론탄압당 한나라당은 사죄하라-공영방송, 인터넷언론, 네티즌 전방위 탄압 나선 한나라당 규탄한다」란 제하(題下)의 격렬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가 12일 ‘BBK 박영선 동영상', '김경준 모친 인터뷰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하고 유포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죄, 탈법방법에 의한 영상물 유포죄 등으로 불똥닷컴(www.blddong.com) 운영자와 누리꾼 등을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의뢰한 것에 대해 ’전대미문의 사이버 분서갱유(焚書坑儒)‘라고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이 원하는 바는 오로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언론 4개 단체는 “대선후보에 대한 언론의 정확한 보도와 정보가 필요하다”며 '사실보도'의 원칙을 언급했다.

이어 “'박영선 동영상'이나 '김경준 모친 인터뷰 동영상'은 국민의 알고자 하는 알권리에 관한 UCC(사용자제작컨텐츠)에 불과하다. 이런 국민적 관심사를 보도하는 일”은 언론의 기본책무임도 역설했다.

끝으로 언론 4개 단체는 “대통령 당선에 눈이 어두워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을 적으로 만들고,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현재 유튜브(www.youtube.com)에 오른 'BBK'란 제목의 '박영선 동영상'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의 으름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회수 83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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