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 1] 대선후보 막판 지지호소

박 전 대표의 자택을 2번이나 찾았던 이회창 후보는 “저에 대한 지지유무를 떠나 한나라당과의 정통성과 원칙을 지킨 양심적 대표로서 박 전 대표에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남대문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는 “1초의 순간이라도 대의를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면 진정으로 옳고, 그것이 박 전 대표를 사랑하는 동지들의 고통이라면 모든 것을 잃더라도 자신을 던져야 한다”며 “박 전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표가 (경선 당시) ‘불안한 후보 뽑으면 땅치고 후회할 날이 온다’고 말한 불길한 예상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대세론은 끝났다. ‘범죄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 만에 하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정국이 되고 여야간 사생결단 충돌이 일어날 게 뻔하다”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몰아쳤다.
그느 “BBK 동영상과 특검법으로 허장성세인 대세론이 무참하게 무너졌다. 이명박 후보의 추락은 생각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인 심판받아야 할 좌파 정권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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