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떼기당인건 사실"
이해찬 국무총리는 28일 최근 유럽순방 기간에 이뤄진 자신의 `한나라당 폄하발언'에 대한 한나라당 사과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으
로부터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받았
으나 "국민이 잘 알듯이 한나라당은 지하실에서 차떼기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을 받은
당인데 어떻게 좋은 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다수의 힘으로 다른 의원들의 투표를 방해하면서 대
통령을 탄핵해 헌재에 회부하지 않았느냐"고 정면으로 역공을 취했고, 조선.동아일보를 "
역사의 반역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평소의 소회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안택수 의원으로부터 "막 가자는 것이냐. 망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게 타당하
다"는 질문에도 "책임질 사안이 없다"며 "내가 안 의원 주장에 의해 거취를 결정할 사람이
아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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