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증시 향방 “상승?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대선 이후 증시 향방 “상승? 아직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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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변수 영향 클 듯, 대선테마주 섣부른 매수는 낭패 부를 수도

제17대 대선이 끝남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 향방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연말과 연초 특수, 여기에다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상황을 보면 집권 초반에는 주가가 상승하고 후반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증시가 개방된 뒤 치러진 2002년 대선부터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5년 내내 주가가 올라서 무려 350%나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전문가는 대선 이후 주가도 우리 내부 요인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변수에 따라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개방이후 증시가 정부 정책보다는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대선 직전 주가나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증시 과열을 걱정할 수준이고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이후 의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금융이나 건설 같은 내수주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대선 테마주들의 향방이다. 이들 테마주는 기업 실적이나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이미 너무 올랐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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