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판계 대중역사서 봇물

TV 사극 열풍이 출판계로 번지며 대중역사서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브라운관의 인기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이산>, <왕과나>, <태왕사신기> 등 역사를 다룬 것이다. 이 중 정조를 다룬 사극의 경우 흐름을 이룬다고 할 정도로 많이 다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열풍은 출판계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각종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물론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는 것.

특히 조선시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신에 목숨을 건 조선의 아웃사이더’,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조선 기담’, ‘친절한 조선사’ 등 조선 왕조 이면의 이야기가 배어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TV 사극 열풍타고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두루 출판
소설 뿐 아니라 식습관, 풍습, 인물까지 생활상 조명돼


‘소신에 목숨을 건 조선의 아웃사이더’는 시대의 벽에 부딪쳐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야 했던 12명의 조선 선비들의 이야기다. 남의 시선과 체면을 중시하던 유교사회에서 죽은 아내를 그리는 글을 수십편이나 남긴 심노승, 박지원에게 도전장을 냈던 중인출신 문학가 이언진, 손자의 육아일기를 남긴 이문건, 친구의 죽음에 상심해 과거를 통한 출세를 단념한 박지원, 스승 조광조가 죽자 출세를 포기하고 은둔한 양산보 등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가 진정 나답게 살다 간 진정한 아웃사이더들이 그들이다.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은 4백년 동안 숨겨져 온 정여립 역모 사건의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는 책이다. 조선 최대 역모사건으로 꼽히는 ‘기축옥사’를 재구성하고, 정여립과 죽어간 1천명의 선비들을 역사 속에서 불러냈다.

‘조선 기담’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낸 뜻밖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장기 절도사건, 사이비종교의 창궐, 성추행범 등 현대에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는 온갖 기묘한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으며, 때론 엽기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사건들을 통해 조선 사회의 이면을 파헤친다.

‘친절한 조선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역사를 소개하는 ‘풀뿌리의 역사’를 표방한다. ‘서양에 폴로가 있었다면 조선에는 그 비슷한 격구나 격방이 있어 세종이 뚱뚱한 몸으로 밤새워 격방을 했다’는 이야기나 ‘태종 11년에 일본 국왕이 보낸 축하선물인 코끼리가 하루에 콩 4-5말을 먹어치워 애물단지가 된다거나 공조전서 이 우가 코끼리를 놀리다 밟혀죽었다’는 이야기가 풍속화와 함께 펼쳐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