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 용의자 치밀한 단독범으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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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복수하기 외에 다른 혐의점 못찾아

인천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을 수사해 온 해병대사령부 헌병단은 21일 피의자 조모(35) 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날 군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헌병단은 조 씨에게 초병 살해 및 상해, 군용물 강도살인 및 강도상해, 절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일반자동차 방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헌병단은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피의자 조씨의 신병과 수사 자료를 경찰에서 넘겨받아 공범 여부,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벌인 단독 범행이라는 점 외에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헌병단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당시 이재혁 병장과 격투를 벌이다 이 병장의 총기 개머리판에 앞머리를 두 차례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조씨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마취도 하지 않은 채 거울을 보며 일반 바늘과 실로 직접 꿰맸다.

그는 당시 너무 긴장해 아픈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처가 곪아 구속된 뒤 부대에서 다시 치료를 받았다. 또 조씨는 부산에서 편지지 위에 다른 종이를 덧대 편지지에 손이 닿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경찰에 보내는 편지를 썼다. 하지만 종이를 넘기다 지문을 남기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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