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들썩 들썩'
부동산 시장 '들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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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는 천청부지 거래물량은 미비…관망세 유지해야

이명박 당선자의 등극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 당선자의 부동산 공약 탓이다. 그의 공약을 보면 신도시보다는 도심 재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곧 서울지역 재건축과 뉴타운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기대심리로 시장이 벌써 움직이는 분위기다.


눈에 띄는 것은 강남 재건축 시장과 경매시장. 이들 시장은 현재 호가 급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시장이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투기 수요가 많아서 정책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강남 재건축 단지 호가는 4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

일례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0평형대는 지난달만 해도 9억원에 매물이 나오던 것이 11억원까지 올랐다. 경매 시장의 뉴타운 지역 재건축 물량도 낙찰가율이 한 달 전보다 34.8%나 뛰었다.


문제는 실제 거래되는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 부동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팔려는 사람들은 규제완화를 기대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사려는 사람들도 좀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여서 매매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이명박 당선자측은 과도하게 반응하는 시장을 의식해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하더라도 개발이익 환수 장치를 마련해 초과이익은 임대주택 같은 공공주택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는 분위기에 휩쓸려 지금 섣불리 살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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