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영 총재는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박정희 전 대통령 살아계실 때 박근혜 전 대표와 저하고 혼담이 있었다. (박 전 대표와 나는) 서로가 좋게 보고 있는 그런 사이”라며 ‘혼담설’을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표측이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하자 “제가 (그 분과 함께 찍은) 여러 가지 수백 장의 사진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사생활에 대해 물으면 그렇게 대답할 수 있다”며 “최근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러 번 만났다, 자주 본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또 앞으로 박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혼사도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네, 그런 것이 다 짐작되죠”라며 “나도 (박 전 대표처럼) 미혼이다. 그 분(박 전 대표)은 항상 말이 없는 분이다, 그러나 (나의 혼사 얘기에) 크게 반발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허경영, 박정희 전 대통령과 친분 과시 “박근혜와 혼담 있었다”
진노한 박근혜 “허경영 허위사실 유포해 명예훼손 했다” 고소

박 전 대표측 의원은 “박 전 대표 주변에 몰래 접근해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했고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나타나는 바람에 경호원을 시켜 쫓아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전 캠프 공동대변인도 “허경영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허씨가 최근 홍보물과 방송인터뷰 등에서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언급을 하며 제시하고 있는 사진 설명도 전혀 터무니없다. 허무맹랑한 사실이다. 대꾸할 가치도 없는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내용으로 이를 다루는 것 자체가 품격의 문제”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허 총재는 “박 전 대표가 고소한 것이 아니다. 그 분은 (고소에 대해) 잘 모른다. 소송도 한나라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