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 아들 조희준, 호화판 도피 중 일본에서 체포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20일, 지난 2001년 횡령과 탈세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억 원을 선고받은 후에 국외로 도피중이던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아들 조희준(42) 전 국민일보 회장이 지난 11일 일본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01년 26억여 원을 탈세하고 회사공금 17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05년 1월 사회봉사 240시간과 50억원 벌금 확정판결을 받았다.
조 전 회장은 같은 해 3월 단 한 푼의 벌금도 물지 않고 해외로 달아났다.
한편 MBC 뉴스後(후)는 지난 4월 조씨의 행적을 추적, 일본의 고급주택가 등에서 거주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씨는 해외 도망중에도 고가 주택 등지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을 받아왔으며, 고액벌금 미납자에 대한 허술한 관리를 지적하는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의 주요 표적이었다.
지금 일본 도쿄의 한 구금시설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전 회장은 미납한 벌금 50억 원을 완납하거나 일본 법원에 ‘범죄인 인도 불허 처분소송’을 제기하면 사정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2007년 성탄절 메시지에서 2천년 전 유대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은 '매년 성도들의 마음속에 재탄생 하시는 분'이라며 “성탄(聖誕)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위로요 큰 기쁨이 된다. 위로와 기쁨을 거저 받았으니 이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라고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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