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퇴임후 첫 광주방문
DJ, 퇴임후 첫 광주방문
  • 김부삼
  • 승인 2004.11.01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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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본격화 시각도
김대중 전대통령이 1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씨 는 이날 낮 12시30분쯤 고속철로 광주역에 도착, 오후3시30분쯤 국립 5·18묘지를 참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永遠無窮(영원무궁)’이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박광태 광 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정수만 5·18유족회장,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묘지관리소 관계자의 안내로 헌화, 분향한 뒤 10분 만에 참배를 마쳤 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수만 유족회장에게 “어렵더라도 꿋꿋히 살아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 방문은 2002년 6월 22일 한일 월드컵 8강전(한국-스페인) 당시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당시 8강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김 전 대통령은 한국팀이 4강 진출 신화를 창조하자 "단군 이래 가장 기쁜 날"이라는 어록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퇴임 뒤 여러차례 방문 요청을 받았으나, 민주당 분당과 4·15 총선 등 정치일정이 계속되면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광주 방문을 미뤄왔다. 이날 김 전 대통령 내외의 5·18 묘역 참배에는 김 전 대통령을 수행한 김정길 전 법무장 관, 안주섭 경호실장, 양성철 전 주미대사, 조순용 전 정무수석등과 박광태 시장, 박준영 지 사, 정수만 유족회장,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시·도 의원, 시민 등 모두 20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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