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당내 시민세력 나서야"
오충일 "당내 시민세력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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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참여로 총선 승리 이루자"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2일 "대선에 이어 오는 4월 총선에서도 범민주개혁세력이 참패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민사회세력이 대선 기간 동안 역할을 보이지 않았지만 총선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당내 시민 사회 진영이 역할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오늘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4월 총선이 눈 앞에 와있다. 당직자 여러분이 기적을 일으키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무자년 쥐띠 해다. 생쥐의 작은 이가 밧줄에 묶인 사자를 살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운이 밧줄에 얽히게 되면 우리가 작더라도 밧줄을 끊고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금년부터 시작되는 정치는 정당 정치만이 아닌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새 정치, 새 시대가 함께 열려야 한다"며 반성과 쇄신의 토대 위에서 총선 승리를 이루자며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오 대표는 이어 "지난해 (대선 패배) 경험을 올해 다시 가져갈 수는 없다. 민심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운동,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총선 기간 신당안에 새 사람과 새 비전, 새 정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솔직히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개혁세력이 참패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시작한다면 5년 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부가 강행하는 사업이 엄청난 국민적 저항과 시민사회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4월 총선뿐만 아니라 우리의 눈높이가 5년 뒤를 봐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경제성장과 복지, 과거청산 등 많은 시민사회가 끌어온 것들이 뒤로 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과 우리의 가치와 맞다면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당 시무식에는 지도부 가운데 오충일 대표와 정균환 최고위원, 정동채 사무총장만 참석했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이낙연 대변인, 장영달 의원만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 분위기가 다소 썰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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