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문수사와 수색작업에도 성과 없어… 대대적인 항공수색 시작
경기도 안양시 M초등학교 4학년 이혜진(10)양과 2학년 우예슬(8)양이 실종된 지 열흘째다. 경찰은 지난 12월31일 앰버 경보를 발령한 것에 이어 1월3일 실종 장소 인근 수리산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항공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의 이 같은 공개수사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이양과 우양에 대한 흔적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양과 우양의 이동 예상 경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탐문수사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도 없어 현재까지 실종 또는 유괴로 볼 수 있는 정황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유괴 사건의 경우 아이들이 납치된 뒤 통상 하루 이틀 사이에 범인으로부터 협박전화가 걸려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선 범인의 전화가 단 한 통도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초 단순 가출을 기대했지만 현재는 범죄 피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이양과 우양 부모의 원한 관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또 정신질환자나 성도착증 환자에 의한 범죄 피해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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