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측 “정상대로 개봉하는데 전혀 문제없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6년째 연애 중’의 시나리오 작가라고 주장하는 최모(30)씨가 영화 제작사인 피카소필름과 박현진 감독, 영화배급사 스튜디오 2.0 등을 상대로 영화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것이다.
최씨는 소장에서 “2004년 5월부터 영화사 측과 ‘연애 7년차’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 작가 계약을 체결, 일부 계약금까지 받았으나 한 달 뒤 시나리오 완성본에 대해 영화사 측이 ‘원하는 대로 시나리오를 쓰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어 “자신이 쓴 시나리오 원본과 영화사 측이 일부 수정한 수정본은 줄거리와 세부 내용이 거의 같다”며 “하지만 영화사 측은 영화를 소개하면서 시나리오작가 이름에서 자신을 빼고 다른 사람을 올려놓은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피카소필름의 양현찬 대표는 이에 “영화의 초고는 내가 직접 썼으며 현재 감독인 박현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증명할 각종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증인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이어 “정상대로 개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해 법적대응까지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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