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 40명 사망, 17명 전신 화상 등 중태 빠져
지난 7일 오전 10시45분경 경기도 이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화재 당시 지하층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57명 중 40명이 숨지고 나머지 17명은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치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소방서 관계자는 “기계실 유증기에 10초 간격으로 3번의 폭발음이 있었다”면서 “축구장 2배 넓이만한 지하 1층에 출입구는 단 2개뿐이라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현장을 뒤덮은 상태에서 인부들이 대피로를 찾지 못해 인명피해가 더 컸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에서는 진화장비 2백14대와 소방관 6백22명명, 경찰 2개 중대를 동원해 8일 새벽까지 진화와 구조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화재현장 감식작업이 이뤄지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경찰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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