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89.6도
사랑의 온도 89.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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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100도까지는 10도 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1일부터 ‘희망2008나눔캠페인’을 펼쳐 1월10일 현재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7억원 많은 1,600억원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온도’ 89.6도를 기록하고 있다. 캠페인이 끝나는 1월31일까지 186억원을 모금하면 목표인 1,786억원, 100도에 도달하게 된다.

1월10일까지 기업 기부는 1,600억원 중 1059억원으로 66.2%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 기부는 541억원으로 33.8%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났다. 개인 기부에 포함되는 ARS 모금은 (ARS 060-700-1212 1통화 2천원) 3억3천만원으로 지난해(3억6천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모금 총액으로 서울이 108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 충남이 60억원, 경북 52억원, 경기 40억원, 부산 32억원, 전남 32억원 순이다. 16개 지회 중 서울 등 10개 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모금을 한 반면 모금이 줄어들어 지역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지역도 있다. 경기가 지난해보다 18%나 성금이 줄어들어 경기도청 사거리 앞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는 39.2도로 캠페인 20일을 남기고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밖에 인천 14%, 울산 9%, 부산 6%, 대전 5%, 강원 5% 정도 각각 줄어들었다.

한편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들이 이웃들의 생활고를 치료하는데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의사들을 ‘희망2008나눔캠페인-62일의 나눔 릴레이’ 42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전북 전주에 있는 전치과의원은 전창길 원장이 직접 환자를 진료한 날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매월 1만원씩을 적립해왔다. 2007년 한 해 동안 200일을 진료하여 모은 이웃사랑성금 200만원을 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기탁했다. 라식 전문병원 ‘소중한눈 안과’ 김승기 원장은 2006년 8월부터 최근까지 ‘라식수술비용 2%’를 기부해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라식수술을 받는 환자들 역시 시력도 되찾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 연강신경정신과의원 강지언 원장은 2천만원을 공동모금회 제주지회에 기탁했다. 강지언 원장은 2005년 1천2백만원, 2006년 1천6백만원을 기탁하였고 2007년에는 4백만원이 더 늘어난 성금을 기탁하여 현재까지 4천8백만원을 성금을 기탁하였다. 울산의 동강의료재단 박정국 이사장은 부모의 장례 때 받은 부의금 3000만원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공동모금회 울산지회에 전액 기탁했다.

이와 함께 ‘숨쉬는 한의원’ 수지점, 서면점, 동수원점, 남양주점 한의사들도 ‘착한가게’캠페인에 참여해 매달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익명을 요청한 부천의 신경정신과 의사는 지난해 12월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는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부해 조용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병원협회를 비롯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등 의약 5단체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2억1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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