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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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아나운서 뉴스 하차

문지애 MBC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 도중 웃음을 터뜨려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7일 오후 6시30분부터 방송된 MBC 저녁뉴스 진행 중 방송 끝인사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꺾인 것을 의식, 웃음을 터트렸다. 방송이 끝난 후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문지애 아나운서의 방송사고를 질타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날 뉴스는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사건 등이어서 문 아나운서의 행동이 더욱 문제가 된 것.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문 아나운서는 비록 뉴스 도중은 아니었지만 상황에 적절치 못한 웃음으로 파문의 빌미를 제공해 책임을 묻게 됐다”며 “평일 오후 5시 ‘MBC 뉴스’의 여자 진행자를 오늘부터 하지은 아나운서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성 국장은 이어 “앵커의 자질에는 균형된 사고, 냉철한 이성, 감정의 절제 등이 필수적이다. 이번 조치는 문 아나운서가 앞으로 성장하는 데도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아나운서는 이번 조치로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지피지기’를 비롯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는 정상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포털에서는 “뉴스 진행 시간에 웃은 것도 아니고 뉴스가 끝난 후 살짝 미소를 짓다 약간의 웃음이 새어나온 것인데 너무 확대해석 하는 것 아니냐. 아나운서도 인간인데 한번 실수로 뉴스에서 하차시킨 것은 옳지 않다”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문 아나운서 복귀를 위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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