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문학이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세기의 환경과 문학 3

여러분! 문학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난데없는 지역 난개발 문제를 왜 이야기하는 것인가?

이것이 어떻게 문학과 연관이 있을까? 하고 언 듯 의아심이 드시는 분도 있을 지 모릅니다만 저는 이 일이 제가 하는 문학과 깊은 상통이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문학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이것은 바로 문학이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명제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문학이 과연 무엇이고, 그것이 어디에서 태동하는 것일까요? 문학은 바로 우리 삶에서 태동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삶에서 파생하는 정서를 말이나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 문학이라 할 진데 우리 삶이 없다면 문학은 존재할 필요도 없고, 또 존재할 기반도 없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좀더 자세히 문학과 삶의 문제를 천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무엇이라 지칭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를 흔히 과학문명의 시대, 정보화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본의 전지구화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대체로 수긍을 하며 우리 문학인들조차도 고개를 끄덕이며 추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러한 단정에 회의와 사색이 없이 추수해야 하며, 다음 세기에 인류를 구원할 이상이 이런 가치관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오늘의 문명의 의미, 즉 자본주의, 과학주의 물질문명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모여 있는 곳이 우연치 않게도 상공회의소 건물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묘하게도 상징적인 의미를 띄고 있습니다.

어쩠든 자본주의, 현대문명의 발전은, 바로 상업과 공업을 주축으로 발전했고, 그 밑바탕에는 산업화 과학화라는 뿌리가 엉켜 있습니다. 여러분, 자본주의적 현대문명의 이념은 어디에서 시발한 것일까요? 이는 주지하다시피 서구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이른바 서양의 산업혁명이 그 전기가 되는 것입니다.

기계의 등장으로 인하여 산업의 기술적 구조가 탈바꿈 되고, 조그마한 수공업적 작업장이 기계설비에 의한 자본주의적 큰 공장으로 전환된 것이, 산업혁명이라고 한다면, 이는, 영국에서 처음 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