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야심작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자동차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현대차가 내놓은 작품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GENESIS)’. 한국 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긋기 위한 시작점을 찍었다는 게 현대차의 자평이다.
“모든 기술력 집약했다”

‘제네시스’는 해외 최고급 세단들과 경쟁하기 위해 강력한 엔진성능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혁신적인 디자인 등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해 탄생한 야심작.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고급차로서의 탁월한 가속발진 성능 및 조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 베이스의 대형승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제네시스’에 탑재된 V6 람다(λ) 엔진은 파워, 연비, 정숙성, 내구성을 모두 갖춘 후륜구동 타입의 대형엔진이다. 3.8 엔진은 최대출력 290ps, 최대토크 36.5kg연비 9.6km/ℓ(1등급), 3.3 엔진은 최대출력 262ps, 최대토크 32.2 kg연비 10.0km/ℓ(1등급)의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다. ‘제네시스’는 전후륜 모두에 고성능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현가장치의 전 부문을 최적 설계하여 유럽 명차 이상의 뛰어난 조종안정성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자의 설정, 또는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서스펜션 감쇠력 및 차고 제어를 수행함으로써 조종안정성 및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최첨단 편의장치 갖췄다”
‘제네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경쟁력에 어울리는 각종 최첨단 기술과 편의장치로 무장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예컨대 ‘제네시스(GENESIS)’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헤드 램프 ▲DIS(Driver Information System)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편의장치를 갖췄다는 것.
‘제네시스’는 ▲BH330모델에 그랜드(Grand)/럭셔리(Luxury) ▲BH380모델에 로얄(Royal) 등 2가지 차종, 3가지의 세부트림을 운영하며, 하이퍼 메탈릭, 스틸 블루, 팬텀블랙을 포함한 8가지 색상의 바디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고급문화를 즐기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30대 중반에서 40대 후반의 오피니언 리더를 ‘제네시스’로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 자영업자, 기업체 중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제네시스’를 국내에선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차종으로 삼고, 해외에서는 향후 출시될 고급차의 이미지를 이끌어갈 구심점으로 삼아,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3만5천대, 수출 2만대 등 총 5만5천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되는 2009년에는 수출을 4만5천대로 늘려 총 8만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신차발표회장에서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의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고급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내에서도 선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